참여마당
저는 천문현상에 대한 약간의 관심으로, 뜸하게 천문대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정도의 사람입니다.
우연히 방문했을 때, 이주림 연구원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어, 운이 좋아 그 분의 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주탐사선의 항법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지도의 중요성. 탐사선의 발사에서 착륙까지의 업무 수행, 착륙하여 신호가 전달되어 오기까지 7분 남짓의 긴장 등
항법개발공학자로서의 직업적 애환과 뿌듯함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팀원들 한 명 한 명의 전문성이 어떻게 발현되어 전체의 성과에 기여하는 지에 대한 설명도 인상 깊었습니다.
종이접기 전문가, 화산 전문가, 바느질 전문가 등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실 땐, 우주개발의 임무도 우리의 실생활의 영역과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처음엔 우리와 많이 동떨어져 있는 분들의 특별한 업무라 생각했습니다.
그 분들의 전문성과 노력엔 박수를 보내며, 전문가들이 일을 수행하며 깨달은 소중한 생각을 각자의 일상에서 구현해보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 생각했습니다.
저처럼 관련 지식이 없는 이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쉽게 설명해 주신 이주림 연구원과
뵙기 어려운 손님을 모셔주신 대전천문대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대답을 잘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연구원님의 따님도 예뻤습니다.
천문현상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선생님들의 값진 노력을 기대해봅니다. 그 노력은 일반인 한 분 한 분께 소중한 의미로 자리할 것입니다.
평소 이따금씩 올려다 본 밤하늘이 조금씩 친구가 되는 듯 합니다. 친해지려면 친구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주림 연구원의 강연내용처럼, 우리 각자는 우리 인생 설계의 엔지니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화면을 보며 듣는 강연이라 컴컴한 곳에서 적어가며 들은 내용을 잘 이해했는 지 걱정이 됩니다.
그 동안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을 하느라 조금은 힘들었던 제게 고마운 강연이었습니다.
애써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